아이들을 위해 항상 물심양면 애쓰시는 교장, 교감선생님이하 여러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본교 재학중인 학부모 엄마입니다.

  오늘 제가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보육교실에 대한 문제입니다.

  보육교실 운영으로 제가 믿고 아이들을 맡기고 일을 할 수 있어 매우

만족합니다. 여성의 사회진출에 따른 보육 수요에 대한 부담을 해소해 주시기 때문이죠. 맞벌이 부부뿐 아니라 다양한 가정환경으로 보육교실 운영은 절실하게 필요 합니다.

 

  현재 저학년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보육교실은 교실이 매우 협소하여 활동적인 아이들 23명(1,2학년 21명- 3,4학년 2명뿐입니다)이 함께

생활하기에는 매우 열악합니다. 아이들을 장시간 앉아서 하는 활동만

해서 아이들의 스트레스가 많습니다.

  그리고 보육교실의 위치가 북향이라 하루종일 햇빛 한 번 들지 않는 곳에 자리잡고 있어 아이들 정서발달과 건강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없습니다.

  햇빛이 잘 드는 공간에서 활동하는 아이들이 더 건강하고 밝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는 유독 여름비가 많이 내렸었습니다. 아이를 데리러몇번 교실을 방문 했는데 그 때마다 곰팡이 냄새가 났습니다.

얼마전 저희 아이가 감기가 오래가서 큰 병원에 간 적이 있는데 천식을

의심해 봐야한다고 하셨습니다. 아시다시피 천식은 주위 환경의 청결이 가장 우선시 된다고 합니다. 저희 아이만의 문제였다면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릴 것 까지는 없었을 것입니다. 지면상 이름을 밝힐 수 없는

아이들이 호흡기 질환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저학년 아이들의 경우 아토피나, 비염과 같은 호흡기질환에 걸려

고생하고 있어 심히 염려가 됩니다. 보육선생님이 아무리 열심히 청소(락스로 몇 번을 닦으셨다고 합니다.)를 하고 계시지만, 한번 발생한

곰팡이는 없애기가 힘듭니다. 햇빛도 들지 않는 교실에서 아이들이

생활하고 있으니 마음이 아픕니다.

 

  또 한가지 문제점은 아이들이 손씻을 곳과 선생님께서 그릇이라도

씻으실 씽크대가 없습니다.

   올해부터 간식을 무상으로 제공해 주셔서 저 같이 일하는 엄마 입장으로는 너무 반가웠습니다.

아이들이 사먹는 간식이라는게 인스턴트 뿐이라 걱정이었는데

학교에서 엄마 못지 않게 챙겨주신다니 너무너무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그런데 물을 사용할 수 있는 씽크대가 있어야 간식 준비와 종류가

다양해 질텐데 현재 사용한 그릇을 화장실에서 씻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처럼 비위생적이고 안전하지 못한 환경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존경하는 교장선생님! 교감선생님! 아이들을 위해 고생하시는 여러

선생님들! 제발 햇빛드는 교실, 물 사용 가능한 환경에서 우리 아이들이

보육교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힘써 주십시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른 기일내에 환경개선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